퇴사 시 이전 회사 소스를 가지고 나올 필요가 없는 이유

sig03
2 min readDec 17, 20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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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

퇴사하면 다녔던 회사의 소스를 통째로 들고 나온다. 대부분 개발자들은 그럴 것이다. 내 노력이 들어가 있어서? 나중에 도움이 될까봐? 포트폴리오용으로? 개발자로 회사 생활 16년 하면서 이직은 두 번 했는데(표본이 작기는 함) 들고 나온 이전 회사 소스를 다시 보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. 들고 나올 필요 없다.

2.

이직하면 업무의 도메인이 바뀐다. 동일한 도메인으로 이직한다면 모르겠으나 다른 도메인으로 이직할 확률이 더 높다. 도메인이 달라지면 이전 회사 소스는 도움이 안 된다. 설사 도메인이 같아도 이직한 곳의 개발 스타일에 맞춰야 하니 도움이 안 된다.

3.

코드도 발전한다. IT 업종은 변화가 빠르다. 전 회사 소스는 더 이상 발전 안 하고 멈춰있는데 변화하는 흐름에 어울리지 않는다.

4.

나도 발전한다. 정상적인 개발자 생활을 했다면 발전이 있다. 성장한 눈으로 과거에 작업한 내 소스를 보면 만족스럽기 힘들다.

5.

전 회사 소스 뒤적거리느니 AI에게 물어보는 게 빠르고 효율적이다.

6.

소스 들고 퇴사하면 법적으로 문제 될 수도 있다. 다시 보지 않을 소스,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. 전 회사 소스는 들고나올 필요없이 퇴사해도 된다. 일했던 경험과 자신감만 들고 나오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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