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발자도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

sig03
2 min readMay 30, 20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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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개발자도 처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일, 완전한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일이 쉽진 않다.
  • 회사 차원의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규모가 크고 요구 사항이 많다.
  • 무엇보다 돈이 걸린 일이라 무게감이 다르다.
  • 개인 차원의 토이 프로젝트, 사이드 프로젝트 같은 것은 규모도 작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에 같은 범주가 아니다.
  • 그러나 개발자들도 회사에서 돈이 걸린 비즈니스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는 일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.
  • 회사가 매년 새 제품을 만들고 리뉴얼을 하진 않는다.
  • 새롭게 만드는 일은 몇 년 단위의 일이다.
  • 개발자들이 회사에서 하는 많은 업무는 유지 보수, 기능 추가, 고도화, 리팩토링 정도이다.
  • 타이밍이 좋아 새로운걸 만드는 일에 투입되었다 할지라도 내 경력이나 직급이 낮으면 주도적으로 하기보다 시키는 것만 하게 된다.
  • 그래서 경력 10년이 넘은 개발자도 밑바닥부터 다지며 새로운 거 만드는 일을 해 본적 없거나 부담스러워 한다
  • 만약 회사에서 새로운 걸 만드는 일을 경험할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
  • 내 포지션이 낮아도 의견을 내보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눈에 익혀 둬야 한다
  • 그리고 잘 기록해야 한다
  • 어떤 의사 결정 과정이 있었는지 왜 그렇게 했는지 시행 착오는 뭐였는지 등을 꼼꼼히 기록해 놔야 한다
  • 기술은 시간이 지나면 바뀌지만 의사 결정 과정이나 흐름은 잘 변하지 않는다
  • 나중에 본인이 리더의 자리에 오르게 돼서 새로운 걸 만드는 리딩을 하게 되면 그때의 경험과 기록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
  • 부가: 예전 회사에서 신규 개발만 도맡아 하던 팀장이 있었다. 그런데 만들고 난 결과물들이 대부분 비슷했다. 소스 스타일도 비슷해서 다른 제품인데 소스 까보면 거의 비슷하다. 신규 개발만 찍어내듯이 만들고 본인이 만든 제품의 운영 경험이 없으니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 항상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.
  • 그걸 보고 느낀게 신규 개발 경험도 중요하지만 운영 경험도 중요하다. 개발자의 업무가 대부분 운영에 치우쳐 있을 텐데 매일 하는 일이라고 등한시 하거나 무시해선 안 된다. 운영의 노하우는 신규 개발건에도 반드시 필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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