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
AWS 관련 찾고 싶은 자료가 있어 교보문고에 갔다. 매장 한 켠에 AWS 책들이 있었지만 일부였고, 책도 많지 않았으며, 그나마도 나온지 오래된 책들이었다. 인프라 관련해서는 AWS가 점유율 탑인데 왜 이렇게 책이 없을까? AWS 쓰다 보면 알야아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던데.
2.
이유를 추정해 봤다.
# 이전 책이 안 팔림
- 기본적으로 UI 베이스라 책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.
# UI 베이스라 제작 비용 비쌈
- UI 베이스라 책에 이미지가 많으니 제작 단가가 높다.
# 서비스가 많음
- 책으로 출간하기에는 서비스가 많고, 주요 서비스에 대한 책은 충분하다.
# ChatGPT의 도움
- ChatGPT가 도와주니 책을 찾지 않는다.
# MSP의 도움
- 메가존, 베스핀글로벌 같은 MSP 기업들이 지원을 잘 해준다.
# DevOps 인력풀이 작음
- 인력풀이 작아 수요도 작다.
-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나 DevOps 인력을 운영하지 작은 회사는 개발자가 다 한다.
# 공식 문서로 충분
- 공식 문서가 잘 되어 있어서 책이 필요 없다.
# 정형화 되지 않은 사용법
- AWS는 정형화된 사용법이 없다.
- 한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용 형태의 가지수가 많다.
- 책으로 쓰기가 어렵다.
# 트렌드가 아님
- 서점에 가보면 AI, GPT 책이 가득하다.
- 불과 몇년전에는 메타버스, 블럭체인이 차지했던 자리다.
- AWS는 깊게 자리잡아 필수재가 됐고, 트렌드를 이끄는 서비스가 아니라서 책으로 만들어 봐야 돈이 안 된다.
3.
책을 빼면 의존할 수 있는게 블로그, 공식문서, GPT 뿐이다. 블로그는 넓고 얕은 내용만 다뤄서 깊고 좁은 내용이 필요할 때 도움이 안 된다. 공식 문서는 내용은 많지만 가독성이 안 좋아 도움 됐던적이 거의 없다. GPT는 생각보다 도움이 안 된다. 코드는 잘 다루지만 AWS는 한계가 보인다.
4.
깊고 좁은 내용의 AWS 책을 만들면 잘 팔리지 않을까? 수요가 작아 잘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. 대신 깊고 좁은 내용으로 여러권을 만든다면 롱테일의 법칙으로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. (롱테일의 법칙은 대중적이지 않은 다양한 상품이 큰 매출을 일으킨다는 내용)
5.
크몽 같은데서 전자책으로 만들면 된다. 대신 안 팔리는 여러권을 계속 제작할 수 있는 인내심은 있어야 한다. 전자책 만들어 봤는데, 여태껏 딱 한 권 팔렸다. 롱테일의 법칙을 노리고 계속 만들어 나갈 뚝심만 있다면 괜찮은 AWS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듯 하다.